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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 아사토, 2년 만에 또 갖게 된 그 남자의 기타 New Signature Classic T 모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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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 아사토, 2년 만에 또 갖게 된 그 남자의 기타 New Signature Classic T 모델

빅브로오 2020. 4. 4. 01:13

 

마테우스 아사토의 새 시그니쳐 Classic T 모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뵙는 킴기타입니다! 개인적으로 데이터 공부를 하고 있어 과거에 공부하던 자료들을 복습차 간간히 올려보고 있습니다. 방문해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해킹당한게 아니니 놀라지 마시고 꾸준히 찾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자 그러면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Mateus Asato의 무려 세번째 시그니처 기타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저번 NAMM 2020에서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약간의 수정을 거쳐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로써 아사토는 써에서 가장 시그니처 모델이 많은 아티스트가 되었습니다. Suhr Classic S, Classic S Antique, 그리고 Classic T까지 새 라인에서 모두 시그니처 모델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 소리를 들으며 글을 읽어주시면  더 좋습니다.

사양은 대체적으로 그의 Classic 모델 (우레탄 피니시 모델)을 연상케 하는 모습입니다. 역시 Classic T 라인과 특별하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특징적인 부분만 몇개 읊어드리겠습니다. 

  • Neck : 로스티드 버드아이 메이플넥 (그레이드는 엄청 높지는 않아보입니다.)
  • Neck Shape : 810 - 930 얇은 60년 빈티지 넥
  • 9 - 12인치 컴파운드 곡률
  • Pickups : Suhr Classic T Neck (Gold) / Suhr Woodshed Bridge
  • Body : Swamp Ash
  • Top Bound Body
  • 팔꿈치 부분 힐컷 처리
  • 우레탄 피니시 ( 앤틱 모델이 아닙니다.)

넥은 전반적으로 그의 시그니쳐 Classic S 모델을 따라간 느낌이긴 한데 넥 쉐입이 좀 더 편한 사양으로 바뀌었네요. 840 - 920의 Even C shape 넥을 썼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낮은 프렛 쪽이 좀 더 얇아진 프로파일로 바뀌었습니다. 목재 동일한 버드아이 메이플넥을 사용했습니다. 최근 Suhr는 넥에 플레임 메이플 사양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아마 로스티드 메이플 한정 사양인듯 합니다만 혹시나 오더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더 당시 로스티드 옵션은 선택이 불가하여 못 넣었습니다만 만약 넥을 교체해야할 경우가 생긴다면 로스티드 메이플 옵션으로 넣어볼 생각입니다. ㅎㅎ

브릿지 픽업은 NAMM에 출품된 저 기타에는 Andy Wood Signature에 들어가는 Woodshed 픽업이 들어가 있지만 마테우스 아사토 전용으로 커스텀해서 출시된다고 합니다. Woodshed는 Suhr가 Les Paul이 개인적으로 소장하던 52 Tele의 브릿지 픽업을 수리하다가 아이디어를 얻어서 만든 픽업이라고 하네요. Woodshed의 성향이 은근히 락킹한 Suhr Classic T 브릿지 픽업에서 힘을 좀 뻰 성향의 픽업인데 아마 이 성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살짝 튜닝만해서 나오지 않을까 추정해봅니다. 실제로 소리를 들어보면 잔뜩 날이 선 브릿지 사운드에서 좀 더 컨트리 성향에 맞게 힘을 뺀 듯한 느낌입니다.

넥 픽업의 사운드는 저에게는 정말 익숙한 소리입니다. 커스텀 기타에 들어간 픽업과 동일하거든요. 약간의 깡마른 텁텁함이 있긴 한데 오히려 그게 쫀득한 맛으로 다가오는 기분좋은 픽업이랄까요. 정말 좋은 픽업입니다. 게다가 게인도 꽤 받아먹어서 왠만한 건 대부분 할 수 있습니다. 아사토도 아무 불만 없이 본인의 시그니처 모델에 채택한 것을 보면 마음에 들었겠죠:)

전반적인 소리의 성향을 더 들어보고 싶으신 분은 아사토의 유튜브에는 흰색의 50s Classic T 모델로 연주한 영상들도 많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같은 맥락의 소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사토가 연주한 The Bridge라는 곡입니다. 아무런 반주 없이 기타만으로도 스피커가 있는 어느 공간이든 가득 채워버릴 것 같은 그런 연주입니다. Suhr Classic T 프런트 픽업의 약간은 텁텁한 비음의 매력도 정말 잘 살렸습니다. Suhr Classic T - Koji Comp - Bogner 앰프면 여러분들도 저도 저 사운드를 당연히

 

못냅니다. 가장 중요한건 손이죠.

하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한 소리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여담입니다만 저는 앰프를 스윗 스팟 볼륨으로 운영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굳이 고출력 진공관 앰프를 갖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갖고 있는 앰프를 처분하고 멀티이펙터의 앰프 시뮬레이션을 활용하고 있는데 만족도가 정말 높습니다.  갖고 있는 Koji Comp의 컴프감으로 착색된 소리가 Bogner 앰프 시뮬레이션으로 들어가니 정말 비슷한 느낌의 소리가 납니다. 굳이 마이킹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된다면, 그리고 공연환경이 자주 바뀐다면, 앰프를 타지 않는 멀꾹은 정말 사랑입니다.

잠깐 딴 소리를 했는데 기타얘기로 돌아가서 저 힐컷 옵션은 좀 부럽네요... 텔레는 사랑입니다만 갈비뼈를 희생해야 품을 수 있는 아픈 사랑입니다. 기타가 각이 져 있는데 힐컷이 전혀 없어서 모서리가 몸을 쿡쿡 찌르거든요... 뭐든 고통이 있기에 달콤한 법이겠죠. 피니시는 우레탄 피니시 일것으로 추정합니다. 왜냐하면 저 모델과 꼭 닮은 사양의 검은색Classic S모델도 Urethane 피니시거든요. 앤틱 처리된 쉘핑크 색상의 시그니처는 락커 피니시 모델입니다만, 이 텔레는 별도의 앤틱 처리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Urethane 피니시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하드웨어도 낡은 구석 없는 완전 새 것과 같은 금장이라 아마 매칭을 위해서라면 Urethane 피니시가 쓰였을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아사토는 이미 500대 한정으로 60s 스펙의 Classic T Antique을 낸 적이 있는데 이건 정규라인이 아닌 한정판 개념이긴 합니다. 하지만 공식 / 비공식적으로 4개의 라인업에서 시그니처 모델을 갖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93년생, 만 나이로 26세의 젊은 기타리스트가 Suhr에서 차지하는 볼륨이 얼마나 큰지 알 만한 대목입니다. 2020s를 지배하는 가장 센세이션한 기타리스트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보며 글을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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